가끔 야외에 나들이를 나가게 되거나 시장에 방문하게 될때면 제가 꼭 사먹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찐옥수수인데요 저는 옥수수가 세상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물론 딱딱하고 맛없게 쪄진 옥수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희집에서 유일하게 저만 옥수수를 좋아해서 혼자 독식하며 먹었었는데 이제 24개월된 막내아들이...옥수수를 좋아합니다
옥수수 라이벌이 생겼어요 ㅋㅋㅋ 옥수수 먹으면 소화도 못시켜서 다시 다 나오는(?) 녀석인데도 제 옥수수에 그렇게 탐을 냅니다
이제 옥수수 사면 무조건 반은 아들한테 나누어줘야해요....
제 식성 닮은 아들이 있어서 좋다고 해야할지 나눠먹어야해서 아쉽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옥수수 넌 누구니?
옥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입니다.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지만 남아메리카가 옥수수의 원산지라고 하네요
사람의 키보다 높게 자라는 옥수수인 탓인지 연세 지긋하신 분들의 추억담을 들어보면 수박서리만큼이나 옥수수서리 경험들이 있으시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옥수수만큼이나 강냉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합니다
강냉이는 옥수수의 사투리인데 지역에 따라 옥수수 열매를 강냉이라고 칭하는 곳도 있답니다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로 주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었으나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단백질 10%, 녹말 70%, 지방 5% 내외로 곡식 열매 중에서는 꽤 많은 편에 속하므로 식량으로 쓰기에 조건이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로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저처럼 옥수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아 식량으로도 쓰이고 있지요
옥수수의 소화율이나 칼로리는 쌀, 보리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주식이 될수도 있으나 단백질이 적은 것이 단점입니다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으려면 콩과 섞어서 먹거나 우유, 고기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의 재배조건과 효능
옥수수는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그래서 추위가 지나고 지온이 올라가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파종이 시작되어 7월~8월에 수확을 하게 됩니다
예전엔 옥수수알을 직접 밭에 심어 재배를 했었는데 새들이 옥수수알을 파먹어 농사에 피해를 주게 되어 모종을 길러 아주심기하는 재배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주심기란 식물이나 작물을 이전에 자라던 곳에서 수확할 때까지 재배할 곳에 옮겨 심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의 옥수수는 개량종으로 옥수수 한대에 한자루의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고 옥수수는 퇴비를 많이 주어야 하는 작물로 손이 아주 적게 가는 작물은 아닙니다
옥수수는 수확시기를 조금만 넘겨도 딱딱해지기 때문에 수확시기를 정확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딱딱해진 옥수수는 쪄내도 연해지지 않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옥수수에는 비타민 B1, B2, E와 칼륨,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옥수수 씨눈에는 리놀레산(필수지방산)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와 변비에도 효과가 있는 기특한 옥수수 입니다
옥수수 수염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어 차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옥수수수염차는 우리 생활에 친숙하리만큼 깊게 자리잡고 있죠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옥수수범벅 만들기
강원도는 쌀이 귀한 지역으로 예로부터 쌀보다는 감자나 옥수수 등을 이용하여 밥이나 죽을 쑤어 주식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강원도는 옥수수를 이용한 음식이 많습니다
강원도에서 먹는 옥수수범벅, 어떻게 만들까요?
1. 옥수수를 잘 건조시키고 물을 붓고 약간 찧으며 옥수수 껍질을 벗깁니다
2. 껍질을 벗긴 옥수수를 물에 불려서 삶습니다
3.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깍둑썰기하고 끓는물에 데쳐 준비합니다
4. 밤은 껍질을 제거하고 삶아서 준비합니다
5. 잘 삶아진 옥수수에 팥을 넣고 다시 한번 푹 삶아줍니다
6. 삶아진 옥수수와 팥에 준비해둔 고구마와 밤을 넣고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합니다
옥수수죽이라고 하기도 옥수수샐러드라고 하기도 애매한 이것이 옥수수범벅입니다
우유와 혼합하여 먹어도 맛이 좋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기에도 좋으며, 아이들 이유식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초당옥수수의 매력
제가 요즘 푹빠진 옥수수가 있습니다
초당옥수수가 그것인데요 저도 이번에서야 알게된 제 입맛에 딱인 초당옥수수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초당옥수수는 설탕옥수수라고도 불립니다. 간식용 풋옥수수에 속하는 종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당도가 높은 옥수수 입니다
일반 단옥수수보다 당분 함량이 2~3배정도 높아서 쪄낼때 설탕이 필요없는 초당옥수수는 수학한 뒤 당도를 유지하는 기간도 길고 저장력도 좋아 냉장고에 오랜기간 보관이 가능한 옥수수 입니다
높은 당도와 수분감으로 찌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도 가능한 초당옥수수는 찐옥수수와는 달리 쪄내어도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 처음 초당옥수수를 먹었을때 통조림에 든 스위트콘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당도와 식감이 스위트콘과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초당옥수수 먹는 방법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와는 쪄내는 방법이 다릅니다
초당옥수수는 물에 넣어 삶으면 당분이 물에 다 녹아내려 단맛이 저하되느로 꼭 찜기를 이용해 수증기로 쪄내야 특유의 맛과 향을 맛보실수 있습니다
설탕과 소금 등의 첨가물 역시 넣으면 특유의 맛을 잃게 되니 넣지 않고 맹물만을 이용한 수증기로 쪄내시기 바랍니다
초당옥수수가 좋은 점은 굳이 쪄먹지 않고 생식으로 먹을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무리 그래도 생옥수수를 먹기는 찝찝하다 하시는 분은 저처럼 전자렌지를 이용해보세요!!
제가 실제로 초당옥수수를 먹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옥수수를 물에 한번 씻어준 후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전자렌지에 5분만 돌려주세요
그럼 따끈하면서고 달달하고 아삭한 맛있는 초당옥수수를 있는 그대로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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