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인 성년의 날은
이제는 장미꽃과 향수 그리고 키스를 받는 날로 더 유명합니다
저도 제 인생 첫 향수를 20살이 되던 해 성년의 날에 처음 받았어요
평소 절 많이 예뻐해주시던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셨는데
아까워 사용도 못해보고 간직만 하다가 제 동생이 저 몰래 다 써버린 추억의 향수입니다
향수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그저 소중한 추억의 향수네요 ㅋㅋ
전 첫 향수를 몇번 향만 맡아보고
지금까지 살면서 향수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았는데요
어릴땐 몰랐는데 제가 향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일단 화장도 귀찮아하는 저로서는 향수를 뿌린다는건 정말 천지가 개벽할 일이였고
굳이 남에게 잘보이려고 좋은 향을 내몸에 입혀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마음에서 향수 사용은 생각도 안해본거 같아요
또 제가 후각이 좀 예민한 편이라서
조금만 진한 화장품 냄새에도 질색을 하는 사람이라서요
향수는 이제 싫어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행히 저희남편도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요
본인이 사용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향수냄새 나는 여자도 싫어하는 사람이더라구요
저와 천생연분이죠? ㅋㅋㅋ
지금도 길가다 향수냄새 진하게 나는 사람과 스쳐지나가면
신랑과 저는 서로 쳐다보며 눈쌀을 찌푸리곤 한답니다
참으로 많은 향수가 있더라구요
그만큼 저와는 반대로 향수를 좋아하고 애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겠죠
향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으니까
사람들은 어떤 향수를 좋아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저도 제가 뿌리는걸 싫어하고
진한 향수냄새를 풍기는 사람을 싫어하는거지
은은하고 좋은 향수냄새가 난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꽤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향수의 향도 여러종류가 있지요
비누향, 우디향, 과일향, 장미향
저는 비누향과 우디향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은은하고 무심한듯 나는 향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싫어하는 향수는 사실 뻔하죠
너무 과한 진한 향수냄새
아무리 좋고 향기로운 향이라도
과하면 그 향이 왜곡되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향수는
담배냄새와 섞인 향수냄새에요
정말 제가 제일 싫어하는 2가지가 섞이니까
맡는 순간 머리가 아플 지경이더라구요 ㅎㅎ
담배냄새를 덮기위해서 진한 향수를 뿌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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